난청이 찾아왔을 때, 보청기 선택은 단순히 ‘싼 게 좋다’, ‘비싼 게 좋다’는 문제보다 훨씬 복잡하죠. 특히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뿐 아니라 보청기의 성능, 사후 서비스, 만족도까지 확 달라질 수 있어요. 병원이나 청각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맞춤 구매하는 방식과,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식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손해 보지 않습니다.
✔ 목차 요약
- 병원에서 사면 고가지만 청력 맞춤과 사후관리가 확실해요
- 인터넷 구매는 저렴하지만, 성능과 피팅에서 한계가 있어요
- 브랜드마다 성능이 다르지만 결국 내 귀에 잘 맞는 게 최고예요
- 현명한 구매를 위해선 청력 상태와 예산, 사용환경을 먼저 고려해야 해요
병원·전문점에서 구매하는 보청기: 비싸지만 이유가 있다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전문 센터에서 보청기를 구매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비싸지만 믿고 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부모님께 보청기를 맞춰드릴 때, 처음엔 인터넷에서 검색한 20~30만 원대 제품에 혹했지만, 상담을 받고 나선 생각이 바뀌었죠.
정확한 청력 진단과 맞춤형 피팅
병원에서는 청력검사부터 시작해요. 단순히 ‘잘 들린다, 안 들린다’ 수준이 아니라 주파수별로 청력 손실 정도를 정밀하게 측정하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청기의 증폭 범위를 맞추고, 개인별로 피팅을 조정해줘요. 이건 진짜 보청기를 ‘나만의 귀’에 맞게 세팅하는 과정이에요.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포함된 가격
고급 보청기 모델은 한쪽 가격만 500만 원이 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단순한 기기 값뿐 아니라 지속적인 점검과 조정, 고장 시 수리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가격이 부담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보증 보험료’를 미리 낸 셈이 되죠.
건강보험 혜택도 꼭 챙기자
청각장애 등급을 받았다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일반 대상자 기준 99만9천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11만 원까지 보청기 비용을 5년에 한 번 지원받을 수 있어요. 이걸 모르고 그냥 비싸다고 포기하면 진짜 손해예요.
병원·전문점 구매 요약
| 장점 | 단점 |
|---|---|
| 정확한 청력 측정과 맞춤형 피팅 제공 |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음 |
| 지속적인 사후 관리, 수리 및 조정 가능 | 구매 전에 여러 곳 견적 비교가 번거로움 |
| 정부 보조금 활용 가능 | 초기 진입 장벽이 큼 |
인터넷 보청기: 저렴하지만 불편함도 감수해야 해요
요즘 쇼핑몰만 봐도 보청기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20만 원 이하부터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죠. 확실히 가격 부담이 적으니 처음엔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마치 본인의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사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피팅 없는 보청기 = 모든 소리를 키우는 기계
전문 조정이 없는 인터넷 보청기는 사실상 ‘소리 증폭기’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요. 말소리만 또렷하게 키우는 게 아니라, 주변 소음까지 다 같이 키우는 경우가 흔하죠. 실제 후기를 보면 “지하철에서 소리 다 들어와서 어지러웠다”, “TV 소리는 커지는데 말소리는 더 헷갈렸다”는 경우가 많아요.
적응이 안 되면 아예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특히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보청기 적응 기간이 정말 중요해요. 처음엔 소리가 울리고 어색하게 들리는데, 전문가 없이 혼자 착용하면 이걸 조정할 방법이 없죠. 그래서 결국 서랍에 넣어두고 마는 거예요. 싸게 샀다고 기뻐했지만, 결국 쓸 수 없다면 그게 더 낭비 아닐까요?
인터넷 구매 요약
| 장점 | 단점 |
|---|---|
| 가격이 매우 저렴함 | 정확한 청력 맞춤 불가능 |
| 언제든지 쉽게 구매 가능 | 사후 서비스와 수리 어려움 |
| 빠른 배송과 간편한 사용 | 장기 착용 불편감, 효과 한계 |
브랜드별 보청기 성능 차이, 정말 큰가요?
오티콘, 포낙, 스타키, 시그니아, 벨톤, 와이덱스…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글로벌 브랜드들이죠. 하지만 이 브랜드들 사이에 정말 극적인 성능 차이가 있을까요? 실제 사용자 후기를 보면 의외로 이런 반응이 많아요. “결국 내 귀에 편한 게 최고였다.”
디지털 채널, 블루투스, 공간음향 기능까지
프리미엄급 모델은 대개 공통 기능이 많아요.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를 선명하게 잡아내는 다채널 디지털 처리,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기능, TV 연결 지원, 뒤에서 들리는 소리 방향까지 재현하는 입체 음향 등. 이 정도면 거의 웨어러블 컴퓨터 수준이에요.
그럼에도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이유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능도 귀에 불편하면 무용지물이에요. 한 사용자는 “포낙은 고음이 또렷해서 말소리를 이해하기 좋았고, 스타키는 부드러운 음질이라 오래 착용해도 피로감이 덜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브랜드보다 개인의 청력 특성, 귀 모양, 적응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에요.
내 귀에 맞는 보청기 찾는 방법: 결론은 이거예요
처음 보청기를 구매한다면, 예산이 허락하는 선에서 병원이나 전문 센터를 통해 청력검사와 피팅을 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사후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초기 가격이 높아도 장기적으로는 더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크죠.
반면, 예산이 부족하거나 경도 난청으로 ‘조금만 소리 키워주면 괜찮다’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제품으로 시작해보고,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단, 꼭 본인의 청력 상태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해요. 단순히 싸거나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면 후회하게 됩니다.
“비싼 보청기가 아니라, 내 귀에 잘 맞는 보청기가 진짜 명품이다.”
마무리하며: 보청기, 결국 나에게 가장 맞는 선택이 중요해요
보청기 구매는 단순히 ‘돈 vs 기능’의 문제가 아니에요. 얼마나 잘 들리느냐,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 얼마나 편안하냐는 결국 개인의 청력 상태와 사용 환경, 그리고 구매 후의 관리가 결정짓죠. 이 글이 여러분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