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바로 ‘실제 내가 받게 될 급여는 얼마나 될까?’일 텐데요. 정부가 책정한 시급만 보면 그럴듯하지만, 막상 수령하는 금액을 계산해 보면 생각보다 낮아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활동지원사의 시급과 월급 실수령액은 얼마나 되는지, 야간이나 공휴일 근무 시에는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활동지원사 처우 개선 현황까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 한눈에 보는 2025년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요약
구분 | 내용 |
---|---|
정부 책정 시급 | 16,620원 |
실제 수령 시급 | 약 12,465원 (운영기관 공제 포함) |
월급 예시 | 1,994,400원 (주 40시간 기준) |
야간/공휴일 수당 | 24,930원/시간 |
서비스 이용자 월 한도액 | 최대 7,980,000원 (1구간 기준) |
1. 실제 시급은 생각보다 낮다: 약 12,465원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2025년 정부 고시 시급은 16,620원으로, 2024년 대비 약 2.9% 인상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적지 않게 오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공제 항목’이 있습니다. 실제로 활동지원사는 이 금액 전부를 받지 못하고, 운영기관의 관리비나 수수료 명목으로 최대 25%까지 공제된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손에 쥐는 시급은 약 12,465원 정도로 떨어집니다. 알바 시급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가 많죠.
직접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체감하는 시급은 더 낮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시간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의 돌봄, 위생, 감정 노동까지 포함된 고강도 업무이기 때문이죠.
2. 월급은 약 199만 원 수준, 200만 원도 못 넘는다
주 5일,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꽉 채워 일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약 160시간을 근무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실수령 시급 12,465원을 곱하면 한 달 급여는 약 1,994,400원이 됩니다. 겉보기엔 ‘최저임금 이상은 받는구나’ 싶지만, 그 안에는 야근수당이나 주휴수당도 포함되지 않고, 4대 보험 등을 제외한 실수령액을 감안하면 체감 급여는 훨씬 적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중요한 건, 많은 활동지원사들이 고정된 40시간 근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용자와의 매칭, 지역별 수요 부족 등으로 인해 일정한 시간 동안 근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월급이 이보다 적은 사례도 흔합니다.
3. 야간·공휴일 수당은 높지만 기회가 적다
만약 오후 10시 이후나 공휴일에 근무하게 되면 시급은 1.5배인 24,930원이 됩니다. 이건 상당히 매력적인 금액이지만, 모든 지원사들이 해당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또 이 수당이 적용되려면 이용자 측에서도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하죠.
그래서 기대와 달리 야간 수당만으로 급여를 끌어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가정과 병행하는 여성 지원사 비율이 높은 상황에선 야간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어 수당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4. 활동지원 서비스 한도는 얼마까지 가능할까?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급여가 직접적으로 결정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월 한도액입니다. 이 한도에 따라 활동지원사의 투입 시간이 결정되고, 결국 월급 수준도 달라지죠.
2025년 기준, 점수제에 따라 1구간부터 13구간까지 나뉘며, 각 구간별 월 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간 | 점수 기준 | 월 한도액 |
---|---|---|
1구간 | 465점 이상 | 7,980,000원 |
2구간 | 435 ~ 464점 | 7,481,000원 |
3구간 | 405 ~ 434점 | 6,983,000원 |
4구간 | 375 ~ 404점 | 6,485,000원 |
5구간 | 345 ~ 374점 | 5,986,000원 |
6구간 | 315 ~ 344점 | 5,488,000원 |
7구간 | 285 ~ 314점 | 4,986,000원 |
8구간 | 255 ~ 284점 | 4,489,000원 |
9구간 | 225 ~ 254점 | 3,991,000원 |
10구간 | 195 ~ 224점 | 3,493,000원 |
11구간 | 165 ~ 194점 | 2,994,000원 |
12구간 | 135 ~ 164점 | 2,496,000원 |
13구간 | 105 ~ 134점 | 1,997,000원 |
1구간 기준으로 월 최대 800만 원 가까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지만, 이건 극히 일부입니다. 실제 다수의 이용자들은 중간 정도인 5~8구간에 머무르기 때문에 지원사의 근무 시간 역시 자연스럽게 제한되죠.
5. 처우 개선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
이처럼 근무 강도에 비해 낮은 급여 수준에 대해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4년 말에도 국회 앞에서는 활동지원사가 직접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은 되어야 한다”, “공제 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5년 책정된 시급 인상률은 고작 2.9%.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죠. 생활이 어려워서 떠나는 지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정책 입안자들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6. 단순 노동 아닌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일은 단순히 신체 보조만이 아닙니다. 감정 케어, 대화, 생활 조정, 일정 관리 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을 요하는 ‘정서 노동’이 중심이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법적으로는 ‘비전문직’에 가까운 위치에 머물러 있어요.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자격제도의 강화와 교육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보수교육, 심화 과정 도입, 자격증 제도 정립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 변화는 미미합니다. 더 나은 처우는 결국 ‘직업의 사회적 위상’에서 비롯되는데, 지금의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죠.
7.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은 부족, 지방일수록 심각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는 매년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 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의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는 폭증 중이죠. 그런데 반대로, 활동지원사를 구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이 현상이 더 심각해요.
지원사와 이용자 간의 매칭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인력 부족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동 거리, 시간 조율, 지원사의 조건 제한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일자리 매칭 시스템’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필요한 건 제도적 용기
2025년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급여 현실은 냉정하게 보면 여전히 부족합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못 따라가고 있고, 낮은 시급과 불투명한 공제 구조는 인력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서, 전문성 인정, 복지 확대, 일자리 매칭 시스템 개편 등 전방위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사회가 진짜로 ‘포용’을 말하려면,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역시 존중받아야 하겠죠. 그 출발은 ‘제값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