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보험 진단 기준과 경증치매 보장 상품 차이 비교

치매보험을 알아보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경증치매도 보험금이 나오는가?”인데요. 과거에는 무조건 중증 치매가 되어야만 보험금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경증 단계부터 보장하는 상품들도 많이 출시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엔 함정도 있고, 꼼꼼히 따져볼 부분도 많습니다. 오늘은 진단 기준부터 보장 범위, 보험료 차이, 실제 사례까지 낱낱이 비교해드릴게요.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1. 과거 치매보험은 중증(CDR 3 이상)만 보장했지만, 요즘은 경증(CDR 1 이상)도 보장하는 상품이 늘고 있음
  2. 경증 보장형은 진단 문턱이 낮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음
  3. 중증 전용은 보험료는 저렴하나 초기 진단 시 보험금 지급이 어려움
  4. 보장 방식은 일시금 vs 생활비 지급 등 구조 차이도 큼
  5. 진단 기준은 의사 판단+CDR 점수로 통일되는 추세지만 약관 확인은 필수!

1. 치매보험, 진단 기준부터 이해해야 손해 안 봅니다



예전 치매보험은 CDR 임상치매척도 3점(중증) 이상이어야 보장이 됐어요. 쉽게 말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어야만 보험금이 나온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즘 보험사들, 조금 ‘영악’해졌습니다. 경증 치매(CDR 1~2점)부터 보장한다고 광고를 하면서 가입자를 유혹하죠. 물론 좋은 점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엔 단서가 붙습니다.

경증 보장 상품은 대부분 “전문의의 CDR 평가 + 진단서”만으로 보험금을 주는 구조로 바뀌었어요. 뇌 MRI나 CT 없이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이건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에 “너무 까다롭게 굴지 말라”고 권고한 덕분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보장 문턱은 확실히 낮아졌어요.

하지만! 일부 상품은 ‘90일 이상 상태 지속’ 같은 숨은 조건이 붙기도 하니, 약관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2. 중증 전용 vs 경증 포함형, 구조 차이는 이렇게 큽니다

구분기존 치매보험 (중증 보장)신상품 치매보험 (경증 포함)
진단 기준CDR 3 이상CDR 1 이상
보장 범위중증 치매 진단 시 보장경증 진단금 + 중증 간병비
보험금 지급 구조진단금 일시금 + 생활비경증 진단금 → 중증 진행 시 추가 지급
보험료상대적으로 저렴20~30% 이상 비쌈
지급 조건일반적으로 CDR 3 이상 + 객관적 소견의사 진단 + 상태 지속 여부

3. 보장금액만 보면 비슷한데… 타이밍이 다르다



실제 사례를 볼까요? 기존 상품은 CDR 3 이상일 때 진단금 3,000만 원, 간병비 월 50만 원 지급(5년 한도)입니다. 반면, 요즘 상품은 CDR 1이면 1,000만 원을 먼저 지급하고, 중증 진행 시 추가 2,000만 원 + 간병비가 평생 지급돼요. 총 금액은 비슷하지만, 언제 받느냐가 핵심 차이입니다.

한 지인은 할머니가 72세에 CDR 1 진단을 받았는데, 기존 치매보험은 보험금 지급이 안 됐어요. 병원비며 치료비는 전부 자비로 부담해야 했죠. 반면 친구 부모님은 경증 포함형에 가입해 CDR 1 진단만으로 1,000만 원 수령했어요. 덕분에 초기 병원비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었죠.

그러니까… 결국 “받을 수 있을 때 받는 게 장땡”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4. 보험료는 확실히 다르다! 경증 보장은 ‘특약’인 경우도

보장 범위가 넓어진 만큼 보험료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동일한 보장금액이라 해도, 경증까지 포함되면 보험료가 20~30% 비싸요. 특히 경증 치매 보장은 ‘특약’ 형태로 붙는 경우가 많아서, 주계약보다 더 빨리 보험료가 오르거나 해지가 되는 경우도 있죠.

실제로 65세 남성 기준으로 보면, 중증치매 특약은 월 5,000원 선인데, 경증치매까지 넣으면 1만 원 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갱신형이라는 점… 해마다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이건 ‘내가 지금 이 보험에 얼마까지 투자할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5. 진단서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CDR 점수 꼭 확인하자

요즘 보험사들 광고 보면 “의사 진단만으로 경증 보장!” 이런 문구가 많죠? 사실 반만 맞는 말이에요. 금융당국도 “그런 광고만 믿지 말고 약관 확인하세요”라고 안내합니다. 실제로 약관엔 “CDR 1 이상 + 상태 90일 지속”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는 상품도 많거든요.

또, 간혹 ‘인지장애’ 정도만 나왔는데도 보험금 청구했다가 거절되는 사례도 있어요. 왜냐? CDR 점수가 기준이니까요. 그냥 “기억력 좀 떨어지네요”는 보험금 지급 기준이 안 된다는 거죠.

CDR(Cognitive Dementia Rating) 점수는 0~3까지 있으며, 1은 경도, 2는 중등도, 3은 중증을 뜻합니다. 병원에서 받아오는 진단서에 CDR 점수가 정확히 명시되어야 하니, 꼭 확인하세요!


6. 경증치매 보장 상품, 이런 사람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 부모님이 치매 가족력이 있거나, 기억력 저하가 이미 시작된 경우
  • 65세 전후의 고령자, 경증 단계에서 치료 개입을 원하는 경우
  • 치료보다 간병비 걱정이 큰 경우 (초기 자금이 필요한 분)

반대로, “나는 치매 위험도 낮고 보험료 부담이 커서 간단한 보장만 원해”라면 기존형 중증 전용 보험도 괜찮습니다. 무조건 좋은 상품은 없고, **”지금의 내 상황과 미래의 리스크 중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가”**가 핵심이에요.


7. 마무리: 중증만 보장하는 치매보험, 이제는 옛말?

요즘은 경증 보장 상품이 대세이긴 해요. 하지만 그만큼 선택도 어렵습니다. 보장은 많지만 보험료는 오르고, 조건도 복잡하죠. 특히 경증 보장은 “처음 한 번”만 나오는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중증까지 가면 또 따로 대비가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경증 진단금은 초기 치료비, 중증 간병비는 노후 생활자금. 둘 다 필요하다면 두 보장을 모두 챙기고, 예산상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중증 위주 보장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마지막 팁 하나. 가입 전에 꼭 진단 기준(CDR 점수), 지급 조건(지속 기간 등), 보험료 인상 가능성(갱신형 여부)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체크하세요.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길게 가니까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아, 나도 부모님 치매보험 알아봐야겠다” 싶다면, 보험사 설계사보다는 보장 내용을 스스로 비교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남 얘기 같지만, 막상 내 가족 이야기 되면 급해지거든요. 지금은 준비할 시간 있습니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