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나 맥북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에어드롭(AirDrop)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서 당황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아무리 사진을 보내려고 해도 상대방 기기가 안 뜨거나, 뜨긴 떴는데 전송이 안 되는 경우 있죠. 그런데 대부분은 아주 기본적인 설정 하나만 점검해도 금방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에어드롭이 안 될 때 당황하지 않고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연결이 안 되는 원인과 그 해결 방법을 하나하나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한눈에 보는 에어드롭 연결 문제 해결 요약
문제 원인 | 해결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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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또는 블루투스 꺼짐 | 양쪽 기기 모두 Wi-Fi, BT 켜기 |
AirDrop 수신 설정이 ‘수신 끔’ | ‘모두’로 설정 변경 |
기기 간 거리 멀거나 벽 존재 | 두 기기를 최대한 가까이 두기 |
개인용 핫스팟 활성화 | 핫스팟 꺼두기 |
기기 이름에 특수문자 있음 | 기기 이름을 간단한 영문으로 변경 |
기기 간 호환성 문제 | 구형 맥은 ‘옛 프로토콜’로 연결 시도 |
1.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꺼져 있다면 에어드롭은 절대 안 돼요
에어드롭은 Wi-Fi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사용해서 작동합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라도 꺼져 있으면 파일 전송은 시작조차 안 되죠. 특히 맥북에서는 블루투스를 켰다고 착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제어센터에서 두 아이콘이 모두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중요한 건 둘 다 같은 네트워크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둘 다 Wi-Fi와 블루투스를 켜기만 하면 됩니다.
또 하나 숨겨진 트릭은 ‘개인용 핫스팟’을 끄는 겁니다. 이건 에어드롭과 동시에 작동하지 않아요. 혹시 핫스팟이 켜져 있다면, 무조건 끄고 다시 시도해보세요.
2. 에어드롭 수신 설정은 ‘모두’로 변경해야 확실합니다
아이폰이나 맥에서는 에어드롭 수신 설정을 세 가지 중 하나로 바꿀 수 있어요. ‘수신 끔’, ‘연락처만’, ‘모두’.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연락처로 해두고는 왜 연결이 안 되냐고 하소연하죠. 연락처로 설정된 상태에서는 상대가 내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어야 나타나요. 간혹 이메일이 다르게 등록되어 있어서 못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두’로 일시 변경하는 것. iOS 16.2부터는 ‘모두’가 10분간만 활성화돼요. 전송 시작 전에만 ‘모두’로 바꿨다가, 필요 없으면 다시 꺼두면 됩니다.
3. 기기 간 거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예요
블루투스 범위는 약 10미터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벽 하나만 있어도 신호가 약해지거든요. 특히 회사나 카페같이 무선 간섭이 많은 공간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기기 탐색이 실패할 수 있어요. 저도 집에서 방 하나 건너서 맥북과 아이폰을 연결하려고 했는데 전혀 안 되더라고요. 같은 방에서 가까이 두니까 바로 연결됐죠.
기기는 되도록 같은 공간에 두고, 중간에 방해되는 가전기기나 벽이 없는 상태에서 다시 시도해보세요.
4. 맥북 방화벽이 에어드롭을 막는 경우도 있어요
맥 사용자라면 ‘방화벽 설정’도 한 번쯤 들여다봐야 해요.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방화벽 항목에 들어가면, ‘모든 연결 차단’ 옵션이 켜져 있을 수 있거든요. 이게 활성화되어 있으면 에어드롭은 무조건 막힙니다.
설정에서 해당 옵션을 꺼두고, 다시 AirDrop 창을 열어 전송을 시도해보세요. 특히 macOS 버전이 업데이트되면서 방화벽 옵션이 초기화되는 경우도 있어요. 한번 켜진 이후에는 알아서 꺼지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점검해줘야 합니다.
5. 기기 이름에 특수문자가 있으면 인식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기기 이름이 ‘😊민수 아이폰😊’처럼 특수문자나 이모지로 되어 있으면 에어드롭에서 검색이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특히 오래된 맥북에서는 이런 이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인식이 실패하더라고요. 물론 요즘 기기들은 거의 다 지원하지만, 혹시 모를 호환성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간단한 영문 이름으로 바꿔보는 걸 추천해요.
설정 > 일반 > 정보 > 이름에서 바로 바꿀 수 있으니, ‘Minsu_iPhone’처럼 깔끔하게 정리해보세요.
6. 재부팅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본 중의 기본
이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잘 안 하게 되는 방법이죠. 양쪽 기기 모두 재부팅하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싹 해결돼요. iOS나 macOS 자체가 일시적으로 에어드롭 모듈을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한, iOS나 macOS 버전에 따라 버그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흔해요. 특히 최신 iOS가 설치된 아이폰이 구형 맥북과 연결될 때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아요.
7.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도 마지막 카드로 활용해요
그래도 안 된다면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이라는 마지막 수를 써야 할지도 몰라요. 설정 > 일반 > 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 >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에 들어가면, 모든 Wi-Fi 및 블루투스 설정이 초기화돼요.
물론 이 방법은 Wi-Fi 비밀번호도 다 날아가니까 백업이 필요하지만, 에어드롭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꽤나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설정 오류가 너무 쌓였을 경우 이걸로 초기화하면 기기가 다시 깨끗하게 연결을 인식하게 되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폰이 상대방 기기에 안 보여요.
A. 내 아이폰 화면이 꺼져 있거나 잠금 상태면 상대방이 나를 찾기 어려워요. 화면을 켜두고, AirDrop 수신 설정을 ‘모두’로 바꿔두세요. VPN 사용 중이라면 잠시 꺼보는 것도 좋습니다.
Q. 전송이 느려요. 왜 그럴까요?
A. 사진 몇 장 정도는 금방 전송되지만, 영상이나 용량 큰 파일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기기를 최대한 가까이 두고, 주변 와이파이 간섭을 줄이면 전송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Q. 안드로이드랑도 에어드롭 되나요?
A. 안타깝게도 에어드롭은 애플 기기 전용이에요. 안드로이드끼리는 ‘퀵쉐어’, ‘니어바이 쉐어’ 같은 대체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니면 Snapdrop 같은 웹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마무리하며
에어드롭이 안 될 때는 무작정 ‘왜 이래!’ 하기보다는 위에서 소개한 항목들을 하나하나 점검해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는 아주 사소한 설정 하나 때문에 생기고, 의외로 금방 해결됩니다. 특히 Wi-Fi, 블루투스, 수신 설정 세 가지만 잘 맞춰줘도 90% 이상은 성공하니까요. 저도 처음엔 자꾸 연결 안 돼서 속 터졌는데, 이제는 한 번도 실패 없이 빠르게 주고받고 있어요. 여러분도 이 팁들을 활용해서 에어드롭 마스터가 되어보세요!